"내 이름 쓰지 말랬지"…농구황제 조던, 中브랜드에 8년만에 승소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4.09 10:45

차오단스포츠, 조던 중국어 이름 '차오단' 도용
中최고인민법원, 1·2심 판결 깨고 불법사용 인정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마이클 조던.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중국 짝퉁 브랜드와의 소송에서 8년 만에 승소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최근 1·2심 판결을 뒤집고 자국 브랜드 '차오단스포츠'가 조던의 이름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판시했다고 보도했다.

차오단스포츠는 조던의 중국어 이름인 '차오단'(喬丹) 및 조던이 덩크슛하는 실루엣 문양과 유사한 상표를 사용해왔다.

차오단스포츠의 로고. © AFP=뉴스1

조던은 2012년 차오단스포츠의 브랜드명이 자신의 중국어 이름과 동일하다며 허가 없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활용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차오단스포츠는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상표심사위원회의 재심사를 받게 된다.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은 이번 판결이 최종심으로 더 이상의 재판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0년대 '시카고 불스' 왕조를 이끈 조던은 2009년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선수다. 그는 2003년 은퇴해 현재 NBA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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