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에서 두산은 오전 9시49분 현재 전일 대비 1650원(4.32%) 오른 3만98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두산중공업은 1.74%, 두산인프라코어는 0.46%, 두산밥캣은 1.19%, 두산퓨얼셀은 3.31%, 두산솔루스는 5.04% 오르고 있다. 두산솔루스1우는 12.61% 오르는 등 관련 우선주 모두 강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에 긴급자금 1조원을 지원한 채권단은 두산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너가 사재 출연과 알짜 계열사 매각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두산그룹 구조조정 방안으로 채권단에서 두산솔루스나 두산퓨얼셀 등 이익창출능력을 갖춘 계열사 매각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또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분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양지환,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며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리한 뒤 두산과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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