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6.25 혈맹' 도울까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4.08 19:45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가 코로나19(COVID-19) 우려에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기준 에티오피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사망자는 2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사 역량의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환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및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출신이다.

우리 정부는 에티오피아를 우선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줬던 역사 때문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당시 6037명을 파병했는데 이중 123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다쳤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에티오피아는 마다가스카르 교민과 카메룬에 나간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들의 귀국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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