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인 오하이오 주립대 경제학과 트레본 로건 교수는 “특히 흑인 남성이 얼굴을 가리면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자신도 CDC의 권고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스탠퍼드대는 2011년~2017년까지 발생한 1억 건의 검문 기록을 조사한 결과 경찰이 백인보다 흑인을 더 압도적인 비율로 조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에 의한 흑인 사살이 정당방위로 귀결되는 일이 많아 법 집행에 대한 흑인들의 두려움만 더 커지고 있다.
USC 대학에서 사회적 변화를 연구하는 로빈 콕스 교수는 CDC의 마스크 정책에 대해 “주류(백인)에게 맞는 정책이 모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흑인 등 유색인종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선 추가 비용이 더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 국장은 “인종과 건강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은 항상 고려해야 하는 대상”이라며 “유색인종들이 마스크를 쓰면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여러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