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책 합의가 불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보합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2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16.0원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지켜보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된 상황에서, 미국 뉴욕증시 선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하지만 장 종료 직전 나온 EU 재무장관회담 결과 시장에 실망감을 키웠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EU 차원의 재정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가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약세 전환했고,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에서 1384억원 '팔자'에 나서며 25거래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이후 순매도 규모는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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