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처럼 광범위한 검사 했다면 달라졌을 것"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 2020.04.08 17:53
/AFPBBNews=뉴스1
미국도 한국처럼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를 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띠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 전염병학 교수인 안젤라 칼리엔도는 7일(현지시간) CNBC에서 아직 바이러스가 많이 퍼지지 않은 중서부와 중북부 지역이 한국처럼 검사를 한다면 확산 속도를 미리 늦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수는 “한국은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를 즉각적으로 찾아내 바로 격리했다”면서 “미국도 더 공격적이고 포괄적인 검사를 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코로나19 곡선을 보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혈청학 시험 등 더 많은 종류의 진단 장비를 보유하고, 아직 코로나19가 많이 퍼지지 않은 곳에서 광범위한 검사를 하면 확산 속도는 지연될 것아라고 말했다.

칼리엔도 교수는 “한국은 화학 시약을 생산하는 여러 회사가 있어서 진단이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미국은 (장비 부족으로) 광범위한 검사를 실시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캘리포니아 미시간 주 등은 의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강제 퇴원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5분 이내에 누가 코로나19 확진자인지 테스트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약 5만 명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 장비는 있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주지사는 지원금을 약속하며 제약 회사들이 더 많은 종류의 진단장비를 개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만9081명, 사망자는 1만2907으로 집계 됐다. CNN은 하루 사이 사망자가 1736명이 늘었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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