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공범 '부따', 9일 구속 기로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 2020.04.08 09:32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을 도와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부따'가 9일 구속 기로에 선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심리로 강모씨(19)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성범죄를 목적으로 미성년자 여성을 미행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 등 박사방의 성착취 영상 제작과 유포에 관여(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해 다양한 일을 해 온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7일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0대의 어린 나이임에도 조씨의 다른 공범들과 함께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관리하는 역할을 했을 뿐만아니라 가상화폐로 모금한 범죄수익금을 인출해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박사방 관련 활동을 했던 지난해에는 강씨가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사방 등 조씨가 활동하던 대화방에 참가했던 제보자들도 조씨가 강씨에게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보관하는 일을 맡겼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씨는 단체 대화방에서 강씨가 '수사가 마무리되면 돈을 세탁해서 주겠다'고 돈을 받은 뒤 속이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강씨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수사가 더 진행되면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도 검토중이다.

경찰은 A씨의 대한 수사를 진행해 범죄가 어느 정도 규명되면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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