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가 망쳤다…미국 돈 받는데 중국 중심적"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4.08 04: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대응과 관련, WHO(세계보건기구)의 중국 중심적 행태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WHO가 정말 망쳤다"며 "WHO는 미국한테서 주로 자금 지원을 받는데도 어떤 이유인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나는 초기 중국에 대해 우리의 국경을 계속 개방하라는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그들은 왜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 1월말 중국발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당시 WHO는 "여행 금지나 해당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 거부는 일반적으로 사례 유입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미국 등 각국의 중국발 여행객 차단 조치에 반대했다.

또 WHO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중국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등 중국을 감싸는 데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논설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3월11일까지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포를 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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