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연장·연장…또 연장 '황 원장이 사는 법'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0.04.07 15:53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 /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내 채소,과수,화훼,인삼 등 원예특용작물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황정환(62)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이 역대 최고 재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책임운영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6월말 임기 만료 예정인 황정환 원장의 임기를 2021년 6월 30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고 7일 밝혔다.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을 거쳐 2017년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에 임명된 황 원장은 임기 2년을 마친 뒤 지금까지 임기가 3번 연장되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원장임기 첫 2년 마치고 연장만 3번째


농진청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 4개 소속 연구원이 있다. 이중 원예원과 축산원은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돼 기관장을 공모로 뽑는다.

황 원장의 임기는 지금까지 3번 연장됐다. 첫 2년 임기(2017~2019년)를 지낸 뒤 다시 1년(2019~2020년) 연장됐다. 두번째는 그 절반인 6개월(2020년1월~6월), 이번에는 2021년 6월말까지 임기가 1년 늘어났다.

'3회 연속' 임기연장이 결정되면서 황 원장 임기는 모두 4년6개월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책임운영기관장 최고 기록이다.



'고온극복형 스마트 쿨링하우스' 성공여부 관심


충북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황 원장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원예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원예시험장 농업연구사로 시작해 지금까지 원예분야에서 '한 길'을 걷고 있다.

겸손한 성품에 합리적 대인관계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주어진 과제를 관철해 내는 뚝심이 대단하다는 평이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온극복형 스마트 쿨링하우스' 프로젝트 야전사령관도 바로 황 원장이다. 이 사업은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 신선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작년 12월 직접 현장을 찾아 큰 관심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황 원장님은 원예분야 전문지식과 열정이 대단한 분으로 고온극복형 쿨링하우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해 왔다"며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당신 의지와 이를 후원하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이번 인사에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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