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다운 막아라' EBS, 300만명까지 동시접속 가능 '증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4.07 12:05

학년별 전문학습 채널도 신설…등교 전까지 운영

고3·중3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갈뫼중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온라인 출석 및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오는 9일부터 중3·고3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EBS 온라인 클래스'가 최대 300만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증설했다. 학년별로 전문학습 채널을 마련해 등교개학 전까지 학년별 학습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오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본사를 방문해 EBS 온라인 클래스 등 시스템 안정화와 콘텐츠 확충 상황을 점검한다고 7일 밝혔다.

EBS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학습관리시스템(LMS)이 적용된 EBS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도 원격학습 플랫폼인 e학습터(KERIS)를 제공한다.

초등학교는 주로 e학습터에서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중·고등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EBS는 최대 300만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게 EBS 온라인 클래스의 시스템을 증설했다. 전국 모든 중학생(129만명)과 고등학생(141만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환경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원하는 e학습터 역시 300만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게 시스템을 확장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의 초등학생 수는 270만명이다.

EBS는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지난달 23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라이브 특강'도 온라인 개학 전인 오는 17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고등학교 과정은 지난 3일 종료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9개 학년만 연장 운영한다.


채널도 다각화했다. 초등 1~2학년은 기존 EBS플러스2 채널 외에 지상파 방송인 EBS 2TV를 통해서도 방송을 볼 수 있다. 온라인 개학 이후에도 녹화 방송 서비스를 EBS 2TV를 통해 지속적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초등 1~2학년은 온라인 개학 이후 EBS 방송과 교사가 제공하는 학습자료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대상 라이브 특강도 학년별로 전문학습 채널(EBS러닝)을 임시로 신설해 등교개학 전까지 방송한다. 초등 3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은 EBS러닝 채널, 중학교 3학년은 EBS 잉글리시(English)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고등학교 1~3학년도 라이브 특강은 종료했지만 EBS 플러스1 채널에서 학년별로 내신 대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년별 전문 학습채널은 EBS 초·중·고 학습 사이트,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과 IPTV, 지상파(MMS) 위성방송, 케이블TV 등 TV 채널을 통해서도 서비스된다.

김명중 EBS 사장은 "매일 새롭게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대응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원격교육에서도 지역 간,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처음 겪는 온라인 개학이기 때문에 혼란이 예상되지만 학생들의 학습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다 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해 꼼꼼히 대비하고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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