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로나 긴급대책에 GDP 20% 1216조원 퍼붓는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4.06 22:45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108조엔(1216조원)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을 바탕으로 전례없는 막강한 규모의 대책을 실시한다"며 이같이 예고했다.

이 가운데 저소득자와 중소규모 사업자들을 대상으로는 6조엔(67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지급된다고 아베 총리는 설명했다.

지지통신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득이 줄어든 가구에는 30만엔(340만원)의 현금이 지급되며 매출이 급감한 중견·중소 기업에는 200만엔(2250만원)이, 프리랜서 등 개인 사업자들에겐 100만엔(1126만원)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납부를 유예해 주는 특례제도 시행에 드는 비용은 26조엔(293조원) 규모로 책정됐다. 아동 수당은 자녀 1명당 1만엔(11만원)이 추가된다.

또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이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실질적으로 무이자 무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지목한 '아비간'의 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올해 안에 200만명분을 비축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같은 날 아베 총리는 오는 7일에라도 도쿄도와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오사카(大阪)부·효고(兵庫)현·후쿠오카(福岡)현에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했다. 시행 기간은 약 1개월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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