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뛰어넘은 '동물의 숲'…닌텐도 스위치 '완판'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20.04.06 17:12

국내 재고 다 팔렸지만 재입고 날짜 '미확정'

/사진제공=대원미디어

'닌텐도 스위치'가 코로나19 사태를 업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닌텐도의 독점 IP(지적재산권)인 '동물의 숲' 신작이 발매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의 일반판매가 중단됐다. 온라인 예약 판매가 진행되는 대원숍의 경우 접속자 폭주로 인해 사이트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닌텐도 스위치-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은 신작 게임과 닌텐도 스위치 본체 등을 한정판 디자인 패키지로 구성한 제품이다.

닌텐도는 지난달 20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글로벌 출시한 뒤 일본에서만 출시 사흘만에 패키지게임 188만장을 판매했다.

국내에서도 출시 당일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대원미디어 닌텐도 스위치 직영 매장에서 구매 예약을 위한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새 제품을 구하기 힘들다보니 중고 시장에서 '웃돈' 거래도 성행하고 있다. 해당 모델의 국내 정가는 36만원이지만 최근 중고 시세는 두세배 수준까지 뛰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 있는 닌텐도 스위치 제조공장이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대기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 닌텐도 스위치와 주요 게임 타이틀을 유통하는 대원미디어 측도 재입고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VGChartz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스위치 기기(저가형 기기 포함) 판매량은 약 456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85% 가량 증가했다.

닌텐도 측은 "코로나19의 동향을 지켜보며 한시라도 빨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 흥행과 함께 기기 판매량이 동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모습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흥행으로 닌텐도 독점 게임들의 IP(지적재산권) 파워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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