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92명 차종·신차교환 혜택…현대차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눈길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20.04.06 15:33
현대차기아차가 중국서 파격적인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은 가운데 국내서 지난 2016년부터 시행 중이던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이 새삼 주목받는다. 1000명 이상의 고객이 이미 혜택을 입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올해 3월까지 현대 어드밴티지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 숫자만 1192명으로 집계됐다. 차량을 구입한 후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교환, 신차교환, 안심할부(차량반납)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불만에도 사고에도, 신차 교환제도 아시나요


기아차 'K7 프리미어' 주행사진.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차종교환은 출고 후 한 달 이내, 주행거리 3000km 미만, 수리비 30만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대상이다. 구매한 차에 대해 불만족하면 다른 모델 신차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다만 반납차량의 최초 구매가격과 교환차량의 가격 차액 및 탁송료, 취등록 비용 등은 고객 부담이다.

신차 교환은 출고 후 1년 이내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차대차 자기 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차량 수리 완료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이 대상이다. 타던 차량이나 다른 모델의 신차로 교환해 준다.

안심 할부는 표준형 선수율 10%이상, 36개월 이내 할부프로그램 이용, 연 2만km 이하 주행 이력, 차량 원상 회복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할부 개시 1개월 이후 자유롭게 구입 차량을 반납해 잔여 할부금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안심할부 제도는 차량 할부 구입 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부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나 할부금 상환이 부담되는 경우 고객이 차량을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할부가 상환 처리 된다. 연체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제도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3월부터 국산 브랜드 최고 수준, 최장 기간 중고차 가격 보장을 통해 구매 후 5년까지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기아 VIK 개런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를 구입한 누적 고객 수는 프로그램 출시 1년여 만에 무려 21만1293명에 이른다.

기아차는 또 코로나19로 할부금 납입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신개념 구매 프로그램 '희망플랜 FRE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4월 중 모닝, 레이, K3, K7, 스팅어, 쏘울, 스토닉, 스포티지, 카니발, 봉고, 개인택시(K5·K7) 차량을 사면 총 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첫 12개월 동안 할부금 납부가 유예된다. 나머지 36개월 동안 3.9%의 특별 금리를 적용받아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국내 시행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 마음 잡는다


베이징현대 딜러사 직원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
국내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을 중국에 이식했다. 현대차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가 국내와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인 ‘신안리더((心安礼得·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린다)’를 중국에 출시했다.

중국시장에 출시한 ‘신안리더’는 국내 프로그램과 달리 투싼(TL)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 등 6개 모델 한정으로 올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반면 국내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전 차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상시 운영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출시 한 신안리더는 현대 어드밴티지프로그램에 대한 국내 고객의 호응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도 출시하게 됐다”며 "대상 차종과 운영기간 면에서 국내 프로그램이 중국에 출시한 프로그램보다 혜택이 더 많다”고 말했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동펑위에다기아 역시 국내 VIK 개런티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신차구입 지원 뿐 아니라 실직이나 전염병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6개월 간 할부금을 대납해준다.

다만 베이징현대와 마찬가지로 신형 K3와 KX3, 스포티지, KX5 등 5개 차종으로 한정되며, 올 6월까지만 한시 운영된다. 국내 VIK 개런티 프로그램은 5년 후에도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고 신차로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중국 아이신부두안은 중고차 가격 보장율은 높지만 기간이 1년 내로 한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선보인 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출시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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