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아일랜드 총리, 코로나 비상시국에 의사 복귀

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 2020.04.06 13:34
[더블린=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술집의 입구를 막고 있다. 아일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술집과 식당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2020.3.17.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아일랜드에서는 총리까지 의사로 복귀했다.

BBC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의사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7년 동안 의사와 지역 보건의로 일하다가 정계에 입문하며 2013년 의료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버라드커 총리는 아일랜드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지난달 다시 의료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일랜드 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 행정부(HSE)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의 가족과 친구 중 상당수가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작은 일이라도 돕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버라드커 총리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업무보다는 전화로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 연락을 하고 생활수칙을 알려주는 업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HSE는 지난달 공공 의료분야에 등록되지 않은 의료진들의 도움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특히 HSE의 폴 레이드(Paul Reid)는 4~5년 전 은퇴한 의료진들에게 "우리는 경험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6일 오전 4시 기준 아일랜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994명, 사망자는 1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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