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건국·숭실대 등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참여 대학 늘어날듯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20.04.05 18:30
한산한 대학가 풍경/사진=뉴스1


이화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숭실대학교가 올해 1학기 수업을 모두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학기 '대면 수업'을 중단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면 수업보다 질이 떨어지는 원격 수업 진행이 늘면서 '등록금 조절' 목소리도 나온다.

5일 대학들에 따르면 건국대학교는 지난 3일 오전 교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온라인 강의 종료 시점을 종강일인 오는 6월26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교무위원회 회의 이후 학내 코로나19비상대책본부에서 추가로 논의한 끝에 1학기 전체 기간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애초 지난달 29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2주간 연장해 오는 12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면 수업 재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 시행을 결정했다. 단. 실험·실습 등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 어려운 수업에 대해서는 '부분적인 대면 수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실습이 필요한 수업의 경우 철저하게 안전관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허용할 예정"이라며 "총학생회의 건의와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해서 오는 5월4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도 '2020학년도 1학기 원격수업 진행' 방침을 확정했다. 숭실대는 "오는 13일 이후 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학기 전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학원의 경우 예외적으로 오는 13일부터는 수강생이 10인 미만인 수업일 경우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학생 평가는 '절대평가'로 진행한다. 중간고사는 담당 교수의 자율에 맡기되 비대면으로 시행하고, 기말고사는 대면 평가로 시행한다.

이화여자대학교도 지난 1일 서울권 대학 최초로 전체 온라인 강의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경희대학교 등은 온라인 강의 종료 시점을 무기한 연장했다. 사실상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경북대학교 등도 대면 수업 시작 시점을 5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4월 중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대학들 가운데서도 온라인 강의를 연장하거나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곳이 계속해서 나올 전망이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4. 4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5. 5 "40억→135억 됐다"…김수현 3채 보유한 이 아파트, 어디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