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코로나19 여파' 4주 간 단기방학 진행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20.04.03 17:02
동의과학대학교가 3일 코로나19 추가 감염 우려에 따라 당초 계획된 대면수업 실시일인 오는 13일부터 4주간 단기방학을 갖고, 내달 11일부터 정상적인 대면수업을 실시한다.

최근 국내 주요 대학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수업 일정을 추가 연장하는 가운데 동의과학대의 이번 단기방학 도입은 이례적인 결정이다.

이는 지난달 30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친 총장·학생 간담회에서 총학생회와 대의원회 등 학생대표의 학사일정 재조정 요청을 대학 측이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학생대표들은 갑작스런 비대면 수업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학사일정을 재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동의과학대도 실습교과목 비중이 높은 전문대학 특성상 비대면 수업이 갖는 한계점을 인지하고,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단기방학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동의과학대는 오는 10일까지 예정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남은 정규학기는 내달 11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정상적인 대면수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임시휴관으로 인한 학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서관 자료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김영도(사진) 총장은 "이번 단기방학 도입 결정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특히 온라인 수업이 실습 수업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학생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학생들이 부족함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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