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2001년 1월부터 시작해 20년째 매주 3건씩 보험 계약을 따온 기록을 만들었다. 관리하고 있는 고객만 3000여명에 달한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 경기 이천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재무설계를 시작하면서 최고가 되고 싶었다"며 "이천이 중소 도시이다 보니 큰 계약보다 발로 뛰는 것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정 FP는 오전 6시에 하루를 시작해 밤 10시까지 매일 20~25명의 고객을 만난다. 설계사를 시작할 때부터 스스로 세운 원칙이다. 전화번호만 봐도 고객 이름과 직업, 가족관계 등을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처음에는 거절당하기도 부지기수였다. 그는 "제 직업은 거절의 연속"이라며 "3~4번, 많게는 10번 설득한 끝에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고객들이 보험을 통해 암과 같은 큰 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보면 설계사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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