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우디 감산 합의? 국내 에너지株 급등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0.04.03 09:16

[특징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합의를 예상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도 급등 중이다.

3일 오전 9시10분 기준 흥구석유주가는 전일 대비 1430원(21.77%) 오른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중앙에너비스는 1000원(10.81%) 오른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 SK이노베이션, SK가스, GS 등 대형주들도 4~5%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한 나의 친구 'MBS'(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방금 이야기했다"며 "난 그들이 (원유를) 대략 10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감산량이 1500만 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모두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이 약 1억 배럴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의 감산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5달러(24.7%) 폭등한 배럴당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폭락이 이어졌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하면서 국내 에너지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이날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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