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차전세기 인천도착…교민 임시시설은 어디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20.04.02 16:58

[the300]이틀간 514명 귀국

(인천공항=뉴스1) 송원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1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해 임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4.1/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 중인 이탈리아에서 교민 등 205명이 전세기편으로 2일 귀국했다. 전날 입국 인원까지 이탈리아에서 전세기편으로 총 514명이 돌아왔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3분께 이탈리아 교민 및 가족 등 205명이 탑승한 이탈리아 2차 정부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1차 전세기로 귀국한 309명을 포함해 총 514명이 이탈리아에서 한국에 돌아왔다.

이탈리아 2차 전세기는 205명의 우리 국민과 그 가족들을 태우고 이날 오후 4시 23분쯤 한국에 도착했다. 2차 전세기엔 1일 오후 5시50분께(현지시간) 로마에서 113명, 이후 밀라노에서 92명이 탑승해 총 205명을 태우고 같은 날 오후10시4분께 밀라노를 출발했다.


탑승객들은 탑승 전 전세기편으로 이탈리아 현지에 간 의료진의 발열검사를 받았다. 체온이 37.5도를 넘겨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했던 교민 1명도 증상이 완화돼 2차 전세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귀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거쳐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전날 입국한 이탈리아 1차 입국자들은 평창 더 화이트호텔을 임시생활시설로 쓰며, 2차 귀국자들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될 경우 의료기관 등으로 이송된다. 입국자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입국 국민들이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게 된다.

전날 귀국한 309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11명이며 이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중이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임차료를 지불해 전세기로 우리 국민을 데려온 경우는 국가 기준으로 이번으로 다섯번째다.

정부는 중국 우한(귀국일 기준 1월31일, 2월1일, 2월12일)에 세차례 전세기를 띄워 우리 국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총 848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이후 지난 2월 19일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일본 크루즈선 탑승자 7명을 데려왔고, 이란 교민 등 80명이 지난달 19일, 페루 여행객 등 198명이 지난 28일 정부 전세기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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