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9천건 검사' 큰소리쳤지만…실제는 2천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4.02 15:52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사진=뉴시스

일본 정부가 하루 9000건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나섰지만 이같은 수치가 사실이 아니라는 언론 지적이 나왔다. 선별적인 표적 검사를 해 검사 건수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능력이 9000건이 넘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NHK와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루 9000건까지 검사가 가능한 체재를 확실히 정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관의 이같은 언급 뒤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일본의 코로나바이러스 실제 검사 건수가 하루 2000건에 불과하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검사 건수가 한국과 독일 등 세계 각국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다고 또다시 지적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29일까지 기준, 일본의 누적 검사 건수는 5만4000여건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시기 일본의 7배가 넘는 39만5000여건을 검사했다. 독일은 지난달 15일까지 16만7000여건의 진단 검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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