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식품부·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신규 연구과제 공모, 계약은 물론 연구평가 등 단계별 일정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출장이 금지되면서 해외 국제협력 연구 참가나 지역 현장조사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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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R&D과제 수행 차질 52개 달해━
우선 연구일정을 잠시 연기하거나 조사방법을 변경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연구내용은 물론 재계약 체결 등이 불가피하다.
연구정책국 한 관계자는 "병해충 연구의 경우, 대구·경북 등 코로나19 발생지역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일정이 중단된 상태"라며 "해당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의 도움도 받고는 있지만 이들 역시 현장접근 등이 제한돼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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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한 달째 '고립'━
지난 1분기내 진행 예정이었던 각종 연구 최종평가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면평가를 원칙으로 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평가 자체를 중단했다.
국내외 출장이 금지되면서 해외 국제협력 연구는 올스톱 상태다. 각국별로 입국금지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돼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데다 항공편도 구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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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출장 금지 해외 국제협력 연구 '올스톱'━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각종 연구과제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심정"이라며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 될 경우 올 한해 농업R&D 일정에 대한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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