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10년만에 월 단위 첫 흑자를 기록했다. 티몬은 올 2,3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내년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기로 했다.
━
"올해 연간 흑자…내년 상장 목표"━
월 단위로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된 것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단위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e커머스기업 가운데 티몬이 처음이다.
티몬은 3월 흑자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 연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실적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올 2,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하리라 예상했다. 이후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를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진원 티몬 대표가 선임된지 9개월여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대표는 G마켓 MD로 입사해 쿠팡, 위메프 등 e커머스업계 영업실무부터 대표까지 오른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부터 수익을 내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실현시켜 가고 있다.
━
10년만에 흑자 전환 어떻게?━
티몬 실적개선의 핵심은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다. 파트너사에게 단기간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가 있었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 선순환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은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하는 등 중복 구매가 많았다.
파트너 지표도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20% 가량 올랐고,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도 평균 23% 매출이 올랐다.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 늘었다.
이 대표는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