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 해외는 코로나19 영향권 진입 - 한화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0.04.02 08:09
한화투자증권은 3월 자동차 판매 실적 분석 결과 해외의 경우 코로나19(COVID-19) 영향권에 진입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자동차 업종 내 최선호주는 현대차가 꼽혔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아차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김동하 연구원은 "3월 내수 판매는 15만10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9.2%)로 전환했다"며 "3월 수출입 동향 기준으로 추정 수출 판매는 20만18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3.1%)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2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생산 차질을 일부 만회했다"며 "신차 효과와 개소세 인하로 양호한 내수 판매와 달리 수출 판매는 해외 코로나19 확산 영향권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2분기에도 3월과 같이 양호한 내수 판매, 부진한 수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국내공장 생산차질 만회에도 해외공장 가동 중단 및 해외 수요 위축 등 해외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줄었다"며 "해외공장 생산 차질과 유럽·미국 수요위축 본격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4월 해외 판매 부진은 심화될 여지가 크다. 코로나19 확산과 유가하락으로 2분기 글로벌 판매는 기존 예상(2월 생산 차질 만회에 따른 개선)과 달리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지만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고려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아차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해외 수요 위축으로 내수 판매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 내수 신차 효과(K5, 쏘렌토)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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