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대 6개월까지 '장기 유급휴직' 신청 받는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0.04.01 16:50
한국과 일본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입국규제를 강화하면서 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한공이 전 직원을 상대로 최대 6개월 범위의 장기 유급휴직을 추진한다. '코로나19(COVID-19)'로 보유 항공기의 90%가 운항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노사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상경영안을 협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급휴직 등 여러가지 방안을 가지고 노조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상경영안은 노조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급휴직의 경우 통상 임금의 70% 수준이 지급되며, 이중 절반은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회사로서는 인건비 절감 효과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여파로 4월 역시 정상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최근 연이어 비용 절감을 위한 자구책들을 내놓고 있다. 임원들의 급여 반납을 시작으로 객실승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단기 무급휴직도 시행한다. 계약직인 외국인 조종사 387명 전원에 대해서는 3개월간 무급휴직을 하기로 이미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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