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솔믹스, 반도체 세정사업으로 中진출한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0.04.01 15:07
SKC의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 자회사 SKC 솔믹스가 반도체 세정사업의 영역을 중국으로 확대한다. 이번 확장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1일 SKC 솔믹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반도체 세정사업의 중국 확장을 결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약 300억원으로 중국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 설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 반도체 생산량 중 절반 이상은 우시에서 나온다. SCK 솔믹스는 내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우선 중국내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증설을 통해 미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세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장비를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불순물은 미량이라도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반도체 회로가 미세해지면서 불순물 세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하는 추세다. SCK 솔믹스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세정시장은 2020년 1조2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정사업은 경기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장비, 부품을 재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SKC 솔믹스는 이번 투자로 기존 사업과 상호 보완 효과를 내는 등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SKC 솔믹스는 2004년 국내 반도체 세정사업에 진출한 뒤, 오랫동안 관련 노하우를 쌓아왔다. SKC 솔믹스 관계자는 “세정사업은 규모는 물론 성장성도 크다”면서 “16년에 걸친 세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중국 사업을 안정화하고 글로벌로 진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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