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러브콜 잇따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20.04.01 15:00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국제공모에 23개국·총 80건 제출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지역별 국가별 공모결과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올해 최초로 출범한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국제공모를 진행한 결과 23개국에서 총 80건이 제출됐다고 1일 밝혔다. 국제공모는 지난 1월3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진행됐다.

K-City 네트워크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개최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김현미 장관이 최초 제안해 아세안 장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국토부는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뿐 아니라 신북방 지역, 중‧남미 지역 등과의 협력도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공모 신청국가를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모든 국가로 확대했다.

K-City 네트워크 협력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 유형에 따라 △도시개발형의 경우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주며 △단일 솔루션형의 경우 교통·환경·전자정부 등 분야별로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공모사업 신청주체를 해외정부,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한정해 G2G(정부대 정부) 차원의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신뢰도 향상을 통해 본 사업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공모접수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신남방 지역은 10개국에서 39건(48.75%)이, 신북방 지역은 6개국에서 27건(33.75%), 중남미지역은 4개국에서 9건(11.25%) 등을 제출했다.


특히 터키에서 16건, 말레이시아 9건,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는 각 5건씩을 제출하면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토부는 해외공관 및 관련 부처로부터 2주간에 걸쳐 MOU(양해각서) 등 정부 간 협력현황, 사업 유망성, 한국기업과 협력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20일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결과는 국토부 홈페이지와 공모사업 위탁기관인 KIND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정부와 지자체 등에 대해서는 외교부를 통해 선정결과를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K-City 네트워크는 기존 사업과 달리 정부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공모를 거쳐 사업 신뢰성을 크게 높였고, 앞으로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프라벤처(Global_Infra_Venture_Fund: GIVF)펀드,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lant_Infrastructure_Smart city: PIS) 펀드 등으로 본 투자와 직접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K-City 네트워크 공모 결과에서 보듯이 해외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이번에 제출된 사업을 국토부 내 철도, 도로, 공항 등 유관부서와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KEXIM) 등과도 공유해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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