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전역에 설치된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실시간 수집하는 미세먼지, 주차, 악취 같은 도시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을 구축,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은 그동안 서울시, 자치구,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제각각 관리했던 도시데이터를 한 곳에 수집·유통하고, 분석·활용한다.
지금까지 누적된 데이터는 올해 2월 29일 기준으로 총 1억3258만건이다. 10종의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 가능한 '도시데이터 센서(S-DoT, Smart Seoul Data of Things)' 등 약 1만여 개 IoT 센서를 통해 하루 평균 115만 건의 데이터가 꾸준히 수집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민·관·학이 공유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예컨대, 공사장에 설치된 도시데이터 센서(S-DoT)가 실시간 수집하는 먼지, 소음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먼지, 소음 저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공공뿐 아니라 일반 시민, 기업, 연구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 말부터는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 '디지털 시민시장실(http://scpm.seoul.go.kr/)', '깃허브(Github)'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앞서, 6개 공공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시범 분석하고, 시설별 개선방안을 도출해 발표했다. 6개 시설의 IoT 센서로 수집한 실내 공기질과 정부의 실외 공기질(국가측정망)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도시데이터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곳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IoT 데이터가 시정에 과학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구현이 실현될 수 있도록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의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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