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CDC, 공공장소 천마스크 착용 권고 검토"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3.31 13:45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침을 주도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공공장소에서의 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연방 당국자를 인용, "마스크 관련 CDC 지침을 마련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시민들에게 얼굴을 가리도록 권고하는 쪽으로 공식 지침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새 지침이 나오더라도 의료인들의 필요 물품이자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N95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는 사용하지 말라는 점을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천마스크 이용을 권고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만약 착용자가 감염됐을 경우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위험을 잠재적으로 낮출 것"이라며 "현재는 건강한 사람들 경우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CDC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와 유럽에선 마스크는 아픈 사람들이나 보건의료 종사자가 쓴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증하면서 아시아처럼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대중의 마스크 착용 관련 논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백악관 공식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회견에서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관련 질문에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확실히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일정 기간이며, 영원히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마스크를 영원히 쓰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그럴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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