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올해 190억 규모 특구펀드 조성… 코로나 19 피해기업에 자금지원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0.03.31 13:01

특구재단-한국벤처투자와 MOU… 모태펀드에 '특구계정' 최초 신설

올해 연구개발특구내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190억 원 규모의 특구펀드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특구 내 기술창업 초기기업 및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내 특구계정 신설을 통해 특구펀드 조성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모태펀드에 특구계정을 신설한 것은 지난 2005년 특구지정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특구재단은 지난 2012년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1250억)'의 수익금을 만기 후 재투자(롤오버)하는 방식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특구펀드를 조성해 왔다.

하지만 특구기업의 지속적인 펀드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재원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특구펀드 신설로 안정적 재원 확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MOU는 △한국모태펀드에서의 특구계정펀드 조성 △특구계정펀드와 특구재단 수행사업과의 연계 △기타 특구기업 투자활성화 등 특구 내 투자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상호업무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MOU의 후속조치로 올해 특구펀드는 특구계정(95억원)과 민간매칭(95억원)을 통해 총 19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4월께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GP(펀드운용사)선정을 위한 공고도 진행된다.

이어 내년에도 특구육성을 위한 특구펀드 출자금이 모태펀드의 '연구개발특구계정' 지속적으로 출자된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올해 조성되는 특구펀드는 주목적 투자 대상을 설정, 공공기술사업화·지역중심·초기기업 등 금융공급이 소외된 분야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대비 투자유치 인프라가 부족한 영·호남권 연구개발특구 지역의 투자지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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