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Ⅲ' 1년연기에 금융株 동반상승세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20.03.31 09:49

[특징주]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20/뉴스1

은행건전성에 대한 국제규제기준인 '바젤Ⅲ'의 이행시기가 기존 2022년에서 2023년으로 1년 미뤄진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장 초반 강세다.

31일 오전 9시40분 현재 금융업지수는 전일 대비 2.58% 오른 282.86에 거래 중이다.

세부종목을 살펴보면 KB금융은 700원(2.01%) 오른 3만5450원, 신한지주는 1300원(4.73%) 오른 2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도 각각 4.13%, 2.67% 오른 2만3950원, 769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은행과 감독기구가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바젤Ⅲ 규제체계 최종 이행시기를 기존 2022년 1월에서 2023년 1월로 1년 연장했다. 한은을 포함한 GHOS 회원국들은 이메일을 통해 이를 승인했다.

바젤Ⅲ을 기존대로 이행할 경우 후순위채에 대한 자본인정 비율이 낮아져 은행들이 추가로 자본을 확보해야한다. 해당 규제 도입이 1년 미뤄지면 은행들이 어려움에 빠진 기업이나 가계를 위해 대출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된다.


바젤Ⅲ란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신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으로 기존 바젤Ⅱ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해당 규제 시행시기가 완화되면 은행자본규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기결정으로 후순위채 보유규모가 큰 은행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은 약 6조1078억원(원화 3조2001억원, 외화 2조9077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보유 중이다. 하나은행은 약 6조583억원(원화 4조9903억원, 외화 1조680억원), 우리은행 5조9049억원, 농협금융지주 4조9000억원(후순위농업금융채권 4조원, 후순위사채 9000억원), 국민은행 3조417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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