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코로나 진단"…트럼프 "향후 30일 매우 중요"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3.31 10:16

"100만명 검사 완료"… 미국 전역 외출금지 명령 가능성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으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사진=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미국인의 숫자가 100만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30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우리 모두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해야한다. 모든 시민과 가족, 기업은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데 있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30일이 바이러스 감소에 중요"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공통된 애국 의무이다. 30일은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며,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 모든 것을 되돌려놔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이드라인을 내달 30일까지 한 달 연장하고, 6월1일까지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5분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미국 헬스케어업체 애보트의 진단키트가 홍보되고 있다./사진=AFP통신


"100만명 이상 미국인 검사받아"…애보트 5분 진단키트 자랑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 1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검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하루에 10만개가 넘는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며 "다른 어떤 나라도 이르지 못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식품의약국(FDA)가 신속히 결과를 알 수 있는 새 기술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도중 미국 헬스케어업체 애보트(Abbot)가 만든 코로나19 5분 진단키트를 상자에서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


FDA는 지난 27일 5분 만에 양성·음성 여부를 판별하는 애보트의 'point-of-care'(포인트오브케어·현장검사) 제품 'ID NOW'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내렸다. 애보트에 따르면 이 기기는 양성은 5분 안에, 음성은 13분 안에 판별한다.


"미국 전역 외출금지명령 가능성 없어"


미국 전역에 외출금지(stay-at-home) 명령을 내릴 가능성을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가 일부 주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전국적인 명령을 내리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는 집행이 매우 힘들 것이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료 장비 공급과 관련해서는 하루에 12만개의 N95 마스크를 소독해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계를 FDA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오하이오주에 2개, 뉴욕주에 1개가 있으며 곧 워싱턴주에 배송되고 워싱턴DC에도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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