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컨셉, 시리즈B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금 100억 확보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김태윤 기자 | 2020.03.30 18:03
오드컨셉이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픽셀'(PXL)/사진제공=오드컨셉
AI(인공지능) 기반 패션 테크 기업 오드컨셉(대표 김정태)이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KB증권을 비롯해 H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키움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 모두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회사 측은 "국내 AI 스타트업 중에서 1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확보한 곳은 손에 꼽힌다"면서 "이는 오드컨셉이 커머스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오드컨셉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분석,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픽셀'(PXL)을 상용화한 스타트업이다. 2012년 설립 이후 비전 AI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현재 출원을 포함해 약 60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 중이다.

픽셀은 소비자들의 관심 상품을 AI로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이미지 속성 분석(PXL.TAG), 유사 상품 추천(PXL.SEARCH), 스타일 제안(PXL.STYLE), AI 타겟팅 광고(PXL.AD) 등 패션 마케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미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내 100여개 이커머스 파트너가 픽셀을 사용 중이다. 픽셀 서비스 이용 고객사의 월간 순 이용자는 900만명이 넘는다.

정성훈 KB증권 차장은 "패션 커머스라는 대중적인 분야에서 오드컨셉만의 고유 기술력을 증명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오드컨셉의 머신러닝 기술이 앞으로 다른 산업으로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 서비스의 필요성과 우수성은 검증됐다"며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사업 볼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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