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봉쇄령 때문에 생계가 막막해진 노동자 수십만 명이 뉴델리 버스정류장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고향으로 가기 위해 앞다퉈 버스에 타겠다고 밀려드는 바람에 정류장 안팎이 난장판으로 변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노동자는 BBC와 인터뷰에서 "3주 동안 돈을 벌 수단이 없다"며 "조만간 식량도 떨어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나렌드라 모드 총리는 TV연설에서 "인도와 모든 인도인들을 구하기 위해 외출을 금지하겠다"면서 "현 상황으로 볼 때, 봉쇄령은 21일간 시행될 것이다. 나라가 21일을 대응하지 못하면 21년이 후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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