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80% 감자 의결..배당 재원으로 활용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0.03.30 16:50

주총서 '자사주 소각 및 액면액 감소에 의한 자본감소' 건 의결





한솔홀딩스의 무상감자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한솔홀딩스는 30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주총을 통해 '자사주 소각 및 액면액 감소에 의한 자본감소' 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같은 내용의 감자 방안을 주총에 상정했지만 주주 반발에 철회됐었다.

올해 주총에서 이같은 안건이 처리됨에 따라 보통주 4200만8577주를 주식 병합 없이 액면가를 낮추는 80% 무상감자가 실시된다. 주식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진다. 자사주 517만5102주도 소각한다.


액면가 감소로 자본금은 2359억원에서 420억원으로 줄어든다. 자본금 차액인 1939억원은 향후 주총에서 잉여금 전입 절차를 거치면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감자와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추진한 것"이라며 "자본금 감소에 따른 감자차익으로 안정적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당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최대주주인 조동길 한솔홀딩스 회장 등 대주주의 지분 취득도 있을 것으로 본다. 조 회장의 지분율은 15.0%로 낮은 편이다.

한편 한솔홀딩스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상장 계열사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사외이사를 주주추천으로 공모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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