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특별제안 거부…"무리한 요구"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0.03.30 16:01
현대중공업이 노조가 제시한 임금 및 단체협상 관련 '특별제안'을 거부했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영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입장 변화 없이 특별금 지급 등 더욱 무리한 요구를 내건 노조의 제안을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6일 열린 49차 임단협 교섭에서 현대중공업과 하청업체 등에 물적분할에 따른 특별금 지급과 해고자복직 등 임단협 현안문제 수용, 새로운 성과급 산출기준 마련 등을 사측이 수용하면 법인분할과 관련한 모든 법적 조치를 내려놓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노사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출발을 원한다면 특별금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난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 안정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임단협 현안문제 수용과 관련해 "이미 법적 판단이 나온 사안을 마치 선심 쓰듯 양보하고 해고자 복직 등을 해결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며 "현안은 별도 TF를 구성해 조합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이라도 임금과 무관한 현안은 분리하고 기존 제시안을 바탕으로 추가협의를 통해 조속히 임협을 마무리해 당면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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