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2019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41억80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28억6000만원 등 총 70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보수 전액을 상여(인센티브)없이 기본급여로만 받았다. 2018년 총보수액 95억8300만원과 비교하면 25억4300만원(26.5%) 줄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8700만원 등 모두 51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37억7400만원, 상여가 12억6300만원, 장기근속 포상금 등 복지지원비가 1억5200만원이었다.
정 부회장의 보수총액은 전년대비 22억3800만원(75.8%) 늘었다. 2017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2017년 18억100만원에서 △2018년 29억5100만원 △2019년 51억8900만원으로 3년새 188%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직무·직급과 근속기간, 회사기여도, 인재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 급여·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에 의거해 연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정수석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윤여철 부회장이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18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담당(부사장)이 16억4300만원,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13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각각 12억6800만원, 8억2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박정국 사장이 11억8700만원, 배형근 부사장이 6억3200만원의 급여를 각각 받았다. 문창곤 전 전무는 퇴직금(8억2400만원)을 포함해 11억97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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