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대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KT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0.03.30 12:21

오전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 이후 사내방송으로 취임사

신임 구현모 대표이사가 주총장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사진=KT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

구현모 KT 신임 대표는 30일 오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된 이후 사내방송을 통한 취임사에서 "당당하고 단단한 KT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대표는 "130년이 넘는 역사의 KT그룹은 대한민국 ICT산업발전을 선도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상생협력을 실천해 온 기업이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 기업"이라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KT그룹은 ICT발전의 변곡점을 파악하고 흐름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이 있고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객을 중심으로 한 내부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구 대표는 "도약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는 고객발 내부혁신을 통해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수년간 키워온 소통과 협업의 문화로 시너지를 높여왔다"며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KT그룹만의 강력한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본질과 과정을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T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KT그룹 임직원과 함께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취임사를 마쳤다.

구 대표는 취임사 이후 KT 고객 서비스 최전선인 광역본부 임직원과 오찬을 진행하고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만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한다. 임기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다.

앞서 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구 대표는 주총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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