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원격교육 정규수업에 준한 방식으로 운영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 2020.03.30 11:03

시범학교 55개 운영…휴업종료 후 원격교육 운영 기준안 완성할 계획

전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 동안 학습 지원 관리를 위해 활용해 온 원격교육을 30일부터 모든 학교의 정규수업에 준한 방식으로 실시한다./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 동안 학습 지원 관리를 위해 활용해 온 원격교육을 30일부터 모든 학교의 정규수업에 준한 방식으로 실시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 27일 각 급 학교에 원격교육 운영 기준안을 안내했고, 특히 초 19개, 중 17개, 고 19개 등 총 55개 학교를 원격교육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원격교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격교육은 학교와 학생의 여건에 따라 △ 실시간 쌍방향 수업 △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 과제 수행 중심 수업 △ 기타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 등으로 이뤄진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통해 교사‧학생 간 화상으로 이뤄지며 실시간 토론과 소통 등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한 수업이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학생이 지정된 녹화강의 혹은 학습 콘텐츠를 시청하고, 교사는 학습내용 확인 후 피드백하는 ‘강의형’과 학습컨텐츠 시청 후 댓글 등 원격 토론을 하는 방법으로, 주로 EBS온라인클래스와 EBS 강좌 연계, 구글클래스룸과 같은 ‘강의+활동형’이 있다.


과제수행 중심 수업은 교사가 온라인으로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고 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휴업기간이 장기화하는 현 상황에서 원격교육이 학생들의 학습지원 차원이 아닌 정규수업에 준한 수준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범운영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로 하여금 원격교육을 통해 수업으로 인정하는 방법 등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이를 종합해 휴업종료 이후 원격교육수업 운영 기준안을 완성해갈 계획이다.

위경종 전남도교육청중등교육과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원격수업은 수업개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출석 수업이 곤란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제반 여건 등을 분석하고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며 “공교육 의존도가 높은 우리 전남의 학생들을 위해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필평가는 출석수업 이후에 실시하고, 수행평가의 경우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이루어진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인정이 되며, 과제형으로 이뤄지는 것은 수행평가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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