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일본행 경비행기 폭발…8명 사망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0.03.30 05:45
/사진=AFP

필리핀에서 환자를 일본으로 이송하려던 비행기가 폭발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환자들이 코로나19(COVID-19)를 앓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비행기에는 미국인, 캐나다인, 필리핀인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경비행기가 이륙 도중 화염이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숨졌다. 이 경비행기에는 조종사와 승무원 2명, 의사 1명, 간호사 1명, 비행 의료진 1명, 미국인 1명, 캐나다인 1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미국인과 캐나다인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필리핀인으로 승객들은 일본에서 질병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탑승 인원 중 일본인은 없었다.

보도에서 언급된 질병과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승객들이 바이러스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이송중이었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날 리처드 고든 필리핀 적십자사 대표는 "(비행기가) NAIA 활주로 24를 이륙하던 중 불이 나 폭발했다"며 "추락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팀이 공항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난 비행기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라이온에어(Lionair)' 소속 전세기다. 이 회사는 필리핀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의료품을 수송하는 등 최근 코로나19에 대응을 위한 항공 구급용으로도 쓰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닐라 국제공항 당국은 성명을 통해 "활주로가 폐쇄되고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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