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활방역체계 전환 논의 중…개학 여부는 31일까지 발표"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0.03.29 19:0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9일 오후 대구 동구 금호강변 둔치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 길을 산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인파가 몰리는 실내공간에 대한 기피는 여전하지만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행렬은 점차 늘고 있다. 2020.03.29.lmy@newsis.com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방역체계 전환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4월 6일 개학 여부도 아직 미정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9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9일) 중대본 회의서 생활방역체계를 논의한 것은 그것을 어느 특정시기로 끌고 가겠다는 시기를 못 박은 것은 아니다"며 "사전준비가 상당기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현실에 맞는 생활방역체계 지침을 개발하고 구체화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사전 준비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은 학교 개학 여부라든지 여러 가지 확진자 수, 또 사회적인 감염에 대한 우려의 정도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에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달 6일 개학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제(28일) 있었던 교육감 회의에서는 다소 개학에 대한 우려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향후 개학 여부 또는 개학의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감염병의 추이와 학부모,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서 다음주 화요일(31일)까지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박 차장은 "생활방역체계는 우리 생활 속에서 일상화된 방역이기 때문에 상당히 더 보다 심층적이고 세세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리 준비하고 또 많은 각계각층, 또 여러 집단의 상황에 맞는 그런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논의가 일찍부터 시작돼야 되고 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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