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모녀, 김학도 前차관 가족설 허위…법적조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0.03.29 17:15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 탑승장 앞에 이용객 발열검사를 위한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운용 중이다. 2020.03.24. woo1223@newsis.com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주도 여행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가 김학도 전 중기부 차관의 가족이라는 루머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중기부는 29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SNS 등에서 언급된 ‘제주여행 다녀온 코로나19 확진 모녀’의 전 중기부 차관 가족설은 허위임을 알린다"며 "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15일 미국 유학생 A씨는 국내 입국, 닷새 후 후인 20일 어머니와 함께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두 사람 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녀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자 앞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들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두둔했다가 구설에 휘말렸다. 정 구청장은 "현재 쏟아지는 비난이나 제주도의 손배소 제기 등은 이들 모녀가 겪은 상황이나 제주도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이 두둔하고 나서자 SNS 등에서는 이들 모녀 가족이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공무원이니 김 전 중기부 차관이라는 등 근거없는 소문이 돌았다. 김 전 차관은 이달 23일 차관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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