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띄우고 교회 감싼 황교안…"文정부, 자화자찬 안 돼"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3.29 11:32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의료보험 제도가 코로나19 극복 토대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애를 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1977년 의료보험 도입으로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됐다. 이후 병원과 제약 산업이 성장했고, 이런 여건이 코로나19 극복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매우 혁신적인 의료보험 정책과 고용보험 정책을 통해 위기 국면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료 종사자들의 헌신과 봉사 덕분에 코로나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자화자찬해서는 안 되는 대목이다"고 강조했다.


또 황 대표는 같은 날 코로나19가 교회에서 집단 감염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 집단 감염이 거의 없다"며 "종교계가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 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건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교회 내 집단 감염이 거의 없다'는 표현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황 대표는 현재 페이스북 글에서 이 부분을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로 수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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