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삼성 배후' 주장에…삼성 "황당하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박소연 기자 | 2020.03.28 20:15
머니투데이 DB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돈을 건낸 이유로 '삼성 배후'를 들었지만, 삼성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삼성 측 한 관계자는 28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미래전략실은 2017년에 공식 폐지됐다"며 "손 사장의 삼성 거론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전날(27일) JTBC 사옥에서 회사 기자들에게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씨의 말을 믿고 수사기관 신고를 미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이 자리에서 "흥신소로 위장한 조씨가 김씨와의 친분의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다"며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이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2018년 '미투'(MeToo) 바람이 불던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자신을 뒷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는지를 살폈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자택 폐쇄회로(CC)TV)에 위협이 감지되는 등 불안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미래전략실은 2017년에 공식 폐지됐다"며 손 사장의 주장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