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지역 의료인 중 28%에 달하는 의료인이 신천지 신도였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2시10분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의료인 121명 중 34명이 신천지 시도였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 위증·중증환자 개별 건에 대해서 감염경로를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전체 의료인들 중 34건, 전체의 28.1% 정도가 신천지 신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신도라고 해서 반드시 신천지 활동을 통해 전파됐다고 할 수는 없다"며 "나머지에 해당하는 경우는 의료 기간 내 노출이라든지 지역 사회 노출이라든지 여러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의료인들은 전파 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감시체계의 가동 등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일차적으로 의료인들이 코로나19 환자를 관리하면서 가장 전파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의사항, 지켜야할 수칙 등을 공지하고 관련 교육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시 의료인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입원 중인 다른 취약계층,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전파가 될 수 있다"며 "감시체계의 가동 등 세부적인 대책과 필요 장비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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