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매일 보도되던 코로나19 관련 내부소식이 28일자 신문에 처음으로 실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코로나19가 창궐 이후 신문 4면 혹은 5면을 통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매일 실어왔다.
기사에는 국경 봉쇄와 격리자 현황 등 중요 정보를 비롯해 각 지역의 방역과 그에 따른 미담 등 소소한 소식이 담겼다. 그러나 이같이 매일 실리던 특집기사가 중단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북한은 그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해왔다. 다만,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는 격리를 시켜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통합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아 명확한 격리자 수를 확인할 수 없지만 보도를 종합하면 약 8400명이 격리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6면에 배치되는 국제소식에는 여전히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와 사망자 현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위대한 사랑으로 펼쳐가시는 사회주의 보건의 새 역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전염병 유입 방지 대책과 지금 진행하고 있는 보건사업을 소개하며 자국의 방역 성과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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