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의 예고 없는 국경봉쇄로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198명이 정부 전세기로 28일 한국에 도착했다.
페루 여행객과 교민 등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아에로멕시코 항공기(AM9978)가 이날 오전 5시 53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11분(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11분)께 페루 리마 공항을 출발해 멕시코 티후아나를 경유해 한국에 도착했다.
앞서 외교부 설명에 따르면 탑승객들은 여행객,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단원들, 출장 중 발이 묶인 농축산부 직원들과 교민 일부다. 탑승객들은 쿠스코에서 리마까지 약 50만원, 리마에서 인천까지 350여만의 비용을 부담한다.
이들은 탑승 전 발열 등 이상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귀국 후 전원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 하며,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전원 14일간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게 된다.
한편 정부가 전세기를 띄워 우리 국민 귀국을 지원한 지역은 중국 우한, 일본 크루즈선, 이란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다음주엔 이탈리아에 전세기 2편을 띄워 밀라노와 로마에서 각각 430명, 151명의 귀국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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