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희망퇴직 200명될 듯..특별위로금 일부 3억 넘어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0.03.27 18:02

(상보)노사 세부안 전격 합의

만도 CI(기업이미지)

한라그룹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만도가 오는 30일부터 3주간 기능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받고 경쟁력이 떨어진 주물사업은 외주화를 추진한다. 주물사업 소속 직원의 경우 다음달 29일까지 4주 동안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만도 노사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희망퇴직 세부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만도는 우선 회망퇴직자에 대해 퇴직금과 별도로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특별위로금은 최소 5000만원에서 일부는 3억원 내외까지 받을 수 있으며 근속에 따른 회사 기여도와 잔여 정년 기간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33세(1987년생) 이하 직원은 회사가 정한 국민연금 잔여 일시금까지 받으면 3억1000만원이 넘는 위로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기능직 전체 2000명 중 약 10% 정도(약 200명)가 회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서 장기간 협상을 통해 선도적으로 노사간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김광헌 만도 대표도 이날 "'자발적 희망퇴직' 합의는 지속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용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원 만도 회장은 앞서 노조를 만나 희망퇴직과 일부 사업부문 매각 등 구조조정 사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 산업 변화와 국내외 생산량 감소에 따라 유휴 인력 발생이 불가피해 자발적 희망퇴직을 실시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뒤 유감 표명도 했다.

만도는 지난해에 관리직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임원 20%를 감원했다. 정 회장은 당시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비상경영 효율화 조치들을 결행할 것"이라며 "필요하지 않은 자산의 매각, 글로벌 라인의 최적화 조치, 재무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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