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약·등기·보관 한 번에…KT 페이퍼리스 출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0.03.29 09:00
# A보험사는 고객관리를 위한 우편등기 대신 휴대폰 알림톡과 문자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금까진 보험증권을 제작하고 발송하는 데만 2~4일이 걸렸지만 앞으론 1분 이내로 단축된다. 가입자는 계약 후 보험증권과 안내장을 모바일로 바로 전달받을 수 있다. 원할 때마다 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

KT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전자문서를 '생성(계약)-유통(등기발송)-저장(문서보관)'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KT Paperless(페이퍼리스)'를 30일 출시했다. 전자계약 과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3가지로 구성된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 업무에 차질이 있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가입하면 1개월간 전자계약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한다.

KT 페이퍼리스 전자계약은 기존 계약서 양식 그대로 본인인증만 하면 계약과 청약을 완료할 수 있다.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인(TSA) 서비스로 위·변조 여부가 확인된다.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이나 근로계약 등 같은 양식의 계약이 많거나 한 번에 다량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각각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엑셀 파일의 내용을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 최대 5000건까지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환자 동의가 필요한 병∙의원이나 회원을 관리해야 하는 학원, 헬스장 등을 위한 청약 서비스도 한다.

전자등기는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다. KT는 전자문서 송수신을 중계할 수 있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전자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나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보내는 각종 고지서, 통지서를 송수신은 물론 열람한 시간까지 확인 가능한 전자등기로 발송할 수 있다.


전자등기는 전자사서함에 저장돼 3개월간 다시 열람할 수도 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한 중요 문서는 블록체인 문서보관소로 이관할 수도 있다. 기존 우편이나 알림톡으로 발송하던 문서도 전자등기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전자문서보관은 전자문서는 물론 종이문서를 전자화해 블록체인 보관소에 문서 원본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다. 서고에 일일이 문서를 쌓아둘 필요가 없고 찾기도 쉽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암호화한 해시값과 원본이 함께 저장되는 만큼 문서를 분실했거나 증빙이 필요할 경우 활용하기 좋다.

KT 페이퍼리스는 별도 앱이나 시스템 설치없이 서비스 포털에 회원가입만 하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월정액 및 개별이용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KT는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자증명, 전자영수증 등 다양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털에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AI고객센터, 챗봇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