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제대로 대응 안하면 4000만명 사망할 것"-英연구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3.27 14:55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공학센터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히 확산되면서 각국이 코로나19를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전세계 사망자가 40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 따르면 전세계 감염병분석 의과학연구센터(MRC GIDA)와 압둘 라티프 자밀 질병및응급분석 연구소(J-IDEA) 연구진은 다양한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를 설정해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를 방치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전세계 70억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40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감염 고위험군인 노인 인구의 사회적 접촉을 60% 감소시킨 가운데 전체 사회적 접촉을 40% 줄인다면 감염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도 모든 국가의 의료체계는 급속도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확진자를 발병 초기에 신속하게 진단하고 격리하면서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이 팬데믹(대유행)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모든 국가가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 1주 10만명당 사망률은 0.2명으로 떨어져 3870만명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조치가 뒤늦게 적용될 경우 1주 10만명당 사망률은 1.6명으로 늘어나 목숨을 구하는 사람들 수는 307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의 저자인 패트릭 워커 박사는 "우리는 세계가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전례 없는 극심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모든 국가들이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집중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닐 퍼거슨 교수는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이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이 경험 사례와 각종 물자를 공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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