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 받은 운수회사 사상사고 20%↓…사망사고 78%↓"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 2020.03.27 08:47

교통안전공단, 2018년 교통수단안전점검 운수회사 교통사고 분석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8년 '교통수단안전점검'을 받은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교통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상건수가 전년대비 20.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수단안전점검은 2018년 국토교통부 위탁 업무 가운데 하나다. 교통사고 1건으로 사망자 1명 또는 중상자 3명 이상이 발생하거나 전년도 교통안전도평가지수가 높은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운전자 운행계획․차량 등의 관리 여부를 확인한다.

교통안전공단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중대한 교통사고 등이 발생해 교통수단안전점검을 받은 운수회사는 모두 493개로, 이들 운수회사에서 발생한 사상사고 건수는 2018년 4686건에서 2019년 3746건으로 20.1% 줄었다.

특히 이들 운수회사의 사망사고 건수는 2018년 173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78% 감소했다. 황성재 교통안전처장은 "교통수단안전점검은 회사운영, 운전자관리, 차량관리 전반에 대한 안전을 확인한다"며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의 운행자격과 교육이수이력, 휴게시간준수 등을 확인하고 차량의 최고속도제한장치, 디지털운행기록계 등 첨단안전장치 작동 여부를 철저히 점검한 결과 사상건수비율과 사망사고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또 교통수단안전점검을 받은 운수회사에 대해 'TS 셀프케어 프로그램'(운전적성정밀검사 결과 제공, 교통사고 분석·보험처리 상담)을 제공하고 고령운전자에게는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통한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사업용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2명 이하로 낮추기 위해 운전자·운행·차량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교통수단안전점검 대상 기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사고예방 방안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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